"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는 놨지만 손 가득 잡히는 책의 두께에 의지가 상실돼요."
"책 읽는 건 괜찮은데 독후감에 쓸 말이 없어요."
책 읽기 쉽지 않죠? 인터넷에 찾아보면 누구는 1주에 1책을 읽는다고도 하는데, 나는 한 달에 1권도 읽기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생기부/세특을 위해 책을 읽고 무조건 독후감을 써야 하잖아요. 감기는 눈을 떠가면서 열심히 읽었는데 아뿔싸! 독후감을 쓰려고만 하면 할 말이 없는 게 문제인 거죠.
그래서, 오늘은 독후감 쓰기 좋은 책을 선택한 분들에게 어떻게 읽어야 독후감을 쉽게 쓸 수 있을지 이야기해 드릴 거예요. 아직 책을 선택하기 전이라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독후감 쓰는 법#1, 생기부/세특을 위한 독후감 쓰기 좋은 책은 뭘까?
1. 저자 소개를 읽는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자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배경에 대해 이해하면 책을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많아지겠죠. 특히 고전문학/소설의 경우 작가가 살았던 시대상을 이해하면 책을 읽고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하기 쉬워질 거예요.
책의 저자 소개를 읽고 어떤 삶은 살아온 사람인지, 어떤 커리어를 쌓은 사람인지 간략히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생기부/세특에 영향을 많이 끼칠 책이라면 위키백과에서 작가에 대해 검색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2. 목차를 읽는다.
고전문학/소설은 목차를 확인할 필요가 없지만, 그 밖의 자기 계발서, 입문서, 교양서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목차를 읽어보면서 저자가 어떤 주제로 책을 구성했는지 확인해보세요.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을 모두 읽을 필요는 없어요. 책을 선정했던 이유가 명확하다면 목차에서 내가 보고 싶었던 내용이 어디 쓰여 있는지 확인하고 그 부분부터 읽어봐도 괜찮아요.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목차에서 내가 흥미를 느끼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해도 괜찮고요.
3. 메모를 하며 읽는다.
독후감을 술술 작성하고 싶다면 꼭 메모를 하면서 읽으세요! 구체적으로 메모를 남기지 않으면 독후감을 두루뭉술하게 쓸 수밖에 없어요. 독후감에 언급하고 싶은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반드시 메모를 하며 읽어야 합니다.
1)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 2)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 3) 인상 깊은 문장이나 구절 등을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메모해 두세요. 아래 예시처럼 글귀, 페이지, 간략한 나의 감상을 적어두면 좋아요.
[책 제목:어린이책 읽는 법]
-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 글쓰기'에서 설명하듯이 과학자가 글을 쓰면 관찰과 기록, 생각 정리 등 연구과정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인접 분야와 공동 연구가 많은 오늘날 과학의 특성상 소통을 위한 글쓰기 역시 필요하다.
- 126p
- 문과는 수학을 못해도 되고 이과는 글을 잘 못 써도 된다는 편견이 깨지는 글귀였다.
처음엔 메모하는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문구를 찾아보세요. 누구에게 왜 이야기하고 싶은지만 적어두어도 독후감 작성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저자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정리해보아도 좋아요.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다른 책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4. 듣는 걸로 읽는다.
"그래도 나는 책 읽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읽기만 해도 졸리다고요..." 하는 분들은 이북의 듣기 기능을 추천해요. 요즘은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기보다 이북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대부분의 이북은 듣기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요.
서점보다 저렴한 금액에 책을 살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조금씩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북의 장점이죠. 기계가 읽어주는 목소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전문 성우가 녹음하는 리딩북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독후감을 위해 책을 읽다 보니 단기간에 빠르게 책을 읽어야 될 때가 있죠. 책의 내용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정말 글자만 읽게 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빠르게 읽더라도 위에 말한 방법들을 통하면 책의 내용도 더 이해가 잘되고, 책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을 가져갈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는 어떻게 독후감을 작성할지 알려드릴게요!